빅데이터, AI, IoT, 4차 산업시대에도 고객, 파트너, 임직원, 사회에 균형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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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AZ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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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2021
국회 사무처, AI 보좌관 도입 속도
국회에서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탄생할 보좌관 도입 움직임이 활발하다. 의원실 보좌관에 이어 국회 사무처에서 근무하는 AI 보좌관도 대상이다. AI 보좌관의 핵심인 AI 자동화 시스템은 2월부터 시험 운영에 돌입한다.
7일 국회에 따르면, 사무처는 최근 AI 기업 관계자와 만나 AI 보좌관 구체화 방안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했다. 각 의원실에 AI 보좌관 도입 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사도 병행했다.
국회 사무처 한 관계자는 "현재 AI 수준이 사람을 대신해 보좌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높지는 않다"며 "하지만 보좌관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수단으로 볼 수 있는 만큼 구체적인 도입 방안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AI 보좌관 활용 방안은 지난해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먼저 제안했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 간 대면이 어려운 상황인데, AI 보좌관을 통한 시스템을 구축해 유권자의 후보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정책 제안 등이 가능할 수 있다"며 "제한된 인원의 참모진으로 유권자의 모든 질의응답을 소화하기에 무리가 있는 만큼 AI 보좌관 도입을 계획했다"고 전했다.
조승래 의원실은 지난해 6월 국회의원실 AI 인턴 도입을 위한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간담회에 참가해 배경 기술을 설명했던 소프트웨어 기업 ‘아이와즈’는 빅데이터 기반 AI 보좌관 시스템을 지속해서 개발 중이다. 자료를 수집·분석·요약해 보좌관의 보고서 작성을 지원하고 지역구 관리를 돕는 시스템이다.
양중식 아이와즈 대표는 "사람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AI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2월 시험 운영에 들어간다"며 "지난해 간담회에서 선보인 AI 보좌관 서비스는 해당 시스템을 기반으로 보좌관 업무에 맞춤화한 예시다"라고 말했다.
심재훈 미국 변호사는 "국회 사무처가 AI 보좌관 시스템에 대한 기술지원과 협조 제공의 주체라고 하면 국회 주도의 입법 관련 기술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입법 조사처와도 긍정적인 콜라보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 변호사는 AI 보좌관 시스템 업체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편성성 이슈 때문이다.
심 변호사는 "외주 방식으로 한 회사의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대한민국 국회의원 보좌관 모두가 편향된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미국은 입법 시스템에 AI를 활용할 때 절대 하나의 회사와 계약하지 않고 여러 시스템을 두루 사용할 수 있게 해 상호 견제를 한다"고 밝혔다.
조승래 의원실은 지난해 6월 국회의원실 AI 인턴 도입을 위한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간담회에 참가해 배경 기술을 설명했던 소프트웨어 기업 ‘아이와즈’는 빅데이터 기반 AI 보좌관 시스템을 지속해서 개발 중이다. 자료를 수집·분석·요약해 보좌관의 보고서 작성을 지원하고 지역구 관리를 돕는 시스템이다.
12-21 2020
지능형 미래도시, 대전을 그려본다
제4차 미래도시포럼 “지능형 미래도시를 위한 기술과 방향” 주제로 비대면 플랫폼 ‘땡기지’로 개최
지능형 사회 변화에 맞춰 각계 전문가를 통한 미래 기술 및 산업 기술 교류 및 정책발굴을 위한 제4회 미래도시포럼이 지난 18일 ㈜케이시크 스튜디오에서 개최되었다.
㈜아이와즈 주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세계지식재산포털 윕뉴스, 대전컨텐츠소프트웨어비즈클럽이 함께 하였으며, ㈜케이시크의 비대면 플랫폼인 땡기지(Thankage)로 2시간 동안 전문가 발표와 주제에 따른 토론 및 시청자 설문/퀴즈로 진행되었다.
“지능형 미래도시를 위한 기술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미래도시에서 AI 기술을 통한 지능형 시스템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켜줄 것인지에 관한 주제발표와 함께 토론이 이루어졌다.
비대면 양방향으로 진행된 포럼은 의장을 맡고 있는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안기돈 교수의 사회로 대전광역시 스마트시티과 김영빈 과장,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이도헌 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로봇연구실 이유철 박사, ㈜FIRSTBRAVE 김미라 대표가 주제 발표를 하였고, ㈜케이시크 김영렬 대표(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수석부회장), ㈜아이와즈 양중식 대표(대전소프트웨어콘텐츠비즈클럽 회장)가 패널로 참여했다.
대전광역시 허태정 시장은 포럼개최를 축하하는 영상메세지를 통해 4차산업 및 인공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이어서 첫 번째 발표로 대전광역시 스마트시티과 김영빈 과장이 “대전시 인공지능 전략”으로 AI인프라 구축, AI인재 양성, 지역경제혁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AI로 완성하는 “4차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FIRE(Fine, Intelligent, Rich, Excellent) 전략을 발표하였다.
발표 후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및 대전소프트웨어콘텐츠비즈클럽 기업회원사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하여 대전광역시에서 고민하고 있는 인공지능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두 번째 발표로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이도헌 교수가 “인공지능과 헬스케어”라는 주제로 인공지능이 헬스케어 산업에 어떻게 활용되고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꿔줄 것인지에 대한 온라인 시청자가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설명하였으며 AI 바이오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과 계획에 대해어도 소개하였다.
세 번째 발표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로봇연구실 이유철 박사가 “비정형 환경 지능형 자율주행” 주제로 주차장에서의 전기차 충전로봇, 복잡한 도시 건축물 내에서의 실내 보행자 위치인식을 포함한 3D SLAM 기술의 적용 사례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미래도시 기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주제발표는 ㈜FIRSTBRAVE 김미라 대표의 “AI를 활용한 콘텐츠 서비스 관리”를 주제로 불법 저작물 유통 현황과, 저작물 관리를 위한 AI기술 활용 및 대처 방안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4회에 거쳐 미래도시포럼을 진행한 안기돈 교수는 “미래도시를 위한 AI의 현황과 변화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으며, 각 분야의 기술과 정책 등이 어우러진 융합정책이 더더욱 필요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를 주관한 ㈜아이와즈 양중식 대표이사(대전소프트웨어컨텐츠비즈클럽 회장)는 “코로나19로 포럼진행에 우려가 많았으나 Thankage 양방향 플랫폼을 통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였으며, 향후에도 다양한 주제를 통해 각계 전문가가 미래의 전략을 함께 논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전문가를 통하여 산·학·연·관의 소통과 융합을 강조하였다.
2시간 동안 진행된 포럼은 실시간 화상, 실시간 의견, 설문 및 퀴즈를 통하여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시청자에게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였고, AI기술이 가져다주는 삶의 변화와 기술에 대한 폭넒은 의견 교환과 함께 향후 바이오 분야의 AI기술 및 산업에 관련된 주제로 포럼을 진행하자는 이야기를 마무리로 성공적으로 개최 되었다.
08-13 2020
빨라지는 광주 AI 시계…AI 전문기업 3곳과 MOU
◀ 리포트 ▶
광주시가 AI 기업 3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광주형 AI 비즈니스
기반 조성에 뜻을 같이한 겁니다.
이날까지 협약을 체결한 기업만 28곳입니다.
'제1회 인공지능 R&D 챌린지'에서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는 ㈜아이와즈는
AI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지능화된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 양중식 / ㈜아이와즈 대표이사
광주광역시에서 AI 관련된 다양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주식회사 파이오링크는
정보보호 전문기업으로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조영철 / ㈜파이오링크 대표이사
전남 전북 지역에서 보안 관제와 보안 인프라 장비, 데이터센터 장비 들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협약을 통해서 광주에 일자리 창출, 전문 R&D 조직을 갖추는 시도를 하겠습니다.
주식회사 한기술은 IoT 디바이스와
AI기반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기업입니다.
▶ 김영삼 / ㈜한기술 대표이사
광주시에서 준비를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다.
이들 기업들은 협약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광주법인 설립과 지역사무소 개소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동안에도 오늘 3곳을 포함해 28개 AI 글로벌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기업들의 광주행이 이어지면서
광주시의 AI시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AI타임스 유형동입니다.
08-12 2020
광주시, AI 전문 아이와즈·파이오링크·한기술과 협약
이용섭 광주시장이 12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후 양중식 ㈜아이와즈 대표,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 김영삼 ㈜한기술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0.8.12/뉴스1 © News1
'인공지능 기반 조성'…광주법인·사무소 설립 추진
광주시는 12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인공지능 기업인 ㈜아이와즈, ㈜파이오링크, ㈜한기술과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26~28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광주법인과 지역사무소 설립을 통해 광주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기로 했다.
아이와즈는 정보검색 기반의 AI, 빅데이터, 텍스트마이닝, 검색엔진 등 제품을 개발·공급하는 전문 업체다.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예측과 통찰력을 제공하고 지능화된 미래기술을 실현한다.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회 인공지능 R&D 챌린지에서 최종 1위를 수상했다.
파이오링크는 네트워크와 정보보호 전문기업이다. 애플리케이션 전송 컨트롤러, 웹 방화벽, 클라우드 보안 스위치 등을 개발·공급한다. 고도화된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부터 고객의 정보자산을 지키는 보안관제와 보안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기술은 스마트 X(팜/팩토리 등) 분야를 위한 IoT 디바이스와 AI기반 통합 솔루션을 개발·서비스하는 전문기업이다.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와 시스템 구축, 보안, 시스템 분야에 기술력이 뛰어나다.
업무협약을 통해 3개사는 각각 광주법인와 지역사무소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협약내용은 광주 인공지능 클러스터 생태계 조성과 관련 전문분야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정책 자문, 인공지능분야 인재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법인·지역사무소 신설 등이다.
AI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과 기업홍보, 인공지능 분야 전문인력 교육과 취업 프로그램 기획·추진 등도 포함했다.
각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광주시와의 협력을 통해 부족한 기술·인적자원 확보와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용섭 시장은 "문을 두드리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 전문 기업들이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 할 수 있도록 글로벌 수준의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는 지금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25개 인공지능 기업을 유치해 11개 기업이 법인설립과 사무실을 개소했다.
이번에 26~28번째로 3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하는 등 광주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과 기관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05-26 2020
[기사 인터뷰] 이윤과 공익 사이...AI업계, n번방법에 절반의 기대
[데일리동방] n번방 방지법이 인공지능(AI) 기업에게 이윤 창출과 공익 기여 기회를 동시에 안겼다. 업계에선 데이터3법을 계기로 넓어진 시장에서 불법 촬영물 방지 기술이 일부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본다.
20대 국회는 20일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13개를 통과시켰다. 이 가운데 ‘n번방 방지법’으로 불린 조항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부가통신사업자’가 불법 촬영물 유통을 막기 위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술적·관리적 조치’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두고 랜덤 채팅 앱을 포함한 부가통신사업자의 AI 활용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다.
◆업계 “AI 만족할 성과” “정부와 협의 기대”
업계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22일 국내 AI 기업과 회의를 가졌다. n번방 방지법 내 대통령령 기준을 세우기 위해 업계와 논의하기 위해서다. 해당 법은 대통령령이 말하는 기술적·관리적 조치가 불명확해 사적 대화 검열 논란을 불러왔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일반에 노출된 불법 촬영물이 대상이라고 해명했다. 불법 촬영물은 최단시간에 삭제해야 하므로 대통령령에는 AI를 활용한 기술적 조치가 포함될 전망이다. 이날 회의도 AI 의무 활용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시장에는 불법 촬영물 대응 기술이 나와 있다. 알엔딥은 n번방 같은 성착취 영상물 유통을 막기 위한 각종 AI 기술을 지난달 공개했다. 알엔딥 레드 AI 모자이크 기술은 성인물을 인지하고 모자이크를 씌울 수 있다. 문제될 수 있는 부분이 포함된 경우 화면 전체 또는 특정 부위를 흐릿하게 만들 수도 있다. 아동 포르노 검출 기술도 개발됐다. 특정인 얼굴을 포르노와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 판별 정확도를 높이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불법 영상물을 온라인에 전송하거나 내려받는 일을 차단하는 데 쓰일 수 있다.
알엔딥은 불법 촬영물 검사 기능을 당장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회사는 기계학습의 일종인 딥러닝으로 AI를 훈련시켰다. 딥러닝은 데이터 특징을 파악하고 그 의미를 인식하는 ‘특징표현학습’을 가능케 한다. 사람은 눈으로 본 외부 정보를 받아들여 각자의 행동에 반영한다.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컴퓨터도 할 수 있도록 특징 표현학습을 시키는 방법이 딥러닝이다.
최근까지 알엔딥 AI는 성인물 사진 30만장을 학습했다. 보통 동영상은 1초당 사진 30장으로 구성되는 점에 착안했다. 김수훈 알엔딥 사장(CTO)은 “꽤 만족할 만한 수준의 결과가 나와 당장 사용 가능하다”며 “딥페이크 판별의 경우 높아지는 합성 기술에 발맞춰 고도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동 포르노는 신체 노출 여부를 넘어 얼굴 학습도 해야 한다. 회사는 점차 세분화되는 불법 콘텐츠에 대응해 사진과 스케치 영상, 만화 속 노출 부분도 심층 분석해 딥러닝하고 있다.
관건은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착취물이다. 이 경우 사기업이 개인 기기를 들여다 볼 수 없다. 알엔딥이 제시한 해결책은 두 가지다. 서버 안에 해당 기술을 심거나 기업에게 API를 제공하는 방법이다. API는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줄임말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다.
서버에 해당 AI를 설치하면 가해자가 폐쇄형 대화방에 영상을 게시할 때 서버에서 내용을 검사하고 다른 참여자에게 재전송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AI는 연인 간 은밀한 대화와 영상 전송 여부를 판별하지 못한다. 노출과 외설은 사회적으로 합의될 수 있지만 AI에게는 어려운 문제다. 이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는 약관을 통한 ‘음란 부호 서비스 불가’ 선언이 거론된다. 성인 간 대화방에서도 관련 영상이나 사진은 유통할 수 없다고 못박는 방법이다.
저작권 위반 온라인 게시판 감시 서비스를 불법 성인 동영상에 적용할 수도 있다. AI 기업 아이와즈는 저작권 보호 기능을 갖춘 ‘콘텐츠 모니터링 시스템’을 서비스한다. 영상 분석 시스템과 연동해 저작권 침해에 대응한다. 한류 콘텐츠 가운데 저작권 위반 영상물을 수집·감시하며 사업자에게 삭제를 요청하는 플랫폼이다. 해당 AI 기술은 불법 촬영 동영상과 아동 청소년 성 착취물 감시도 감안해 개발됐다.
콘텐츠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하면 개인 대화방 내 불법 영상물 주소 공유 문제를 간접 해결할 수 있다. 불법 동영상은 종종 대화방에 오가는 인터넷 주소로 공유된다. 해당 주소는 한순간 사라지는 게시판 사이트나 게시물로 이어진다. 이런 게시물은 대화방 바깥에 있는 인터넷 주소이므로 일반에 공개된 촬영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AI 업체가 상시 감시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내부에 오가는 불법 게시물을 파악할 수도 있다. 이 역시 일반에 공개된 영상물로 볼 수 있어서다. 주식회사 아이와즈 양중식 대표는 “서비스가 다루는 불법 한류 콘텐츠를 불법 동영상으로 바꾸면 똑같이 감시 기능을 할 수 있다”며 “통과된 개정안이 모니터링 관련 사업과 밀접하니 향후 정부와 활발한 논의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 활성 절반의 기대... ‘무료 개방’ 검토도
다만 업계에서는 불법 촬영물 차단이 전체 AI시장의 일부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당장 대통령령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술적·관리적 조치를 위한 AI시장이 어떻게 재편될 지 누구도 예상할 수 없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3법으로 규제가 완화돼 다양한 AI 서비스를 시도할 기회는 있지만 시장이 어떻게 열릴 지는 미지수”라며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장·차관 중심으로 기업 탐방하고 실무진 회의를 거쳐 정부안이 나오는데 지금 통과된 법만으로 쉽게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관련 기술이 건전한 콘텐츠 시장 활성화에 필수재로 자리잡겠지만 기능 자체가 시장을 폭발적으로 키울 가능성은 적다는 의견도 있다. 양중식 대표는 “데이터3법으로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대한 지침이 만들어져 나중에 임팩트가 클 것”이라면서도 “민식이법이 초등학교 주변 운전을 조심하게 했듯이 이번 법도 ‘앞으로 내가 이런 영상을 봐서는 안 된다’고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될 뿐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카카오와 네이버 등 거대 플랫폼 업체는 자체적으로 AI를 연구하고 있어 큰 회사를 상대로 한 기술 서비스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상황을 반대로 해석하면 시장 전반이 업계의 자정 노력을 요구하고 있으니 AI의 콘텐츠 검열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두식 아임클라우드 대표는 “점진적으로는 관련 AI 기술이 활성화될 것 같다”며 “데이터3법에 따른 개인정보 비식별화 외에 AI의 ‘이상 징후 자동 검출’도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기술 공유를 염두에 둔 곳도 있다. 김수훈 알엔딥 사장은 “과거 기업은 재미와 기술적 감동으로 사용자를 확보해왔다”며 “이제는 다음 세대에 얼마나 깨끗하고 안전한 플랫폼을 제공할 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알엔딥은 AI 사업 영역을 크게 블루와 레드로 나눈다. 블루는 자율주행과 카메라, 번역 연구 등 이용자 편의에 초점을 둔 수익 사업이다. 반면 레드는 욕설과 불법 성인물, 딥페이크 영상 등 사회 문제 해결이 목적인 연구 사업이다. 레드 AI는 n번방 사건 이전부터 연구돼 왔다.
회사는 출시를 앞둔 한류 팬덤 전문 플랫폼 ‘FNS’를 건전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라도 불법 영상물 유통을 막을 기술을 적극 연구한다는 방침이다. FNS는 1억명에 달하는 전 세계 한류 팬을 대상으로 개발중이다. AI로 21개국 언어를 실시간 연결한다.
김 사장은 “주된 수익 사업인 블루 부문과 달리 레드는 비즈니스나 수익 창출 목적은 아니다”라며 “정부 기관에는 무료 개방 의사가 있고 중소기업에는 무료 개방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