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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제부터 기후 환경까지, 'AI'가 책임진다

작성일2022-07-05

조회수107

7월 사이언스 슬램D 'AI 페스티벌'서 2일 개최
범죄·심리·환경·의료 등 다양한 분야 접목 소개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초연결·초지능 세대가 이뤄지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AI(인공지능)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는 추세다. 지난 2일 열린 'AI 페스티벌' 행사에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AI 전문 관계자들이 사이언스 슬램D로 모여 발표 경쟁을 펼쳤다.
현 세대는 IOT(사물인터넷)·SIRI(시리)·Bixby(빅스비) 등 쉽게 인공지능과 소통하는 시대로 도입했다. 이에 AI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전문가들이 늘고있다. 전병천 넷비젼텔레콤 대표는 '불법 카메라를 찾아내는 인공지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근 불법 카메라, 즉 타인의 사생활을 도촬하는 '몰래 카메라' 범죄 피해가 심각해지는 추세다. 시계·액자·모자 등 일상 용품에 초소형 카메라를 삽입한 위장 카메라도 늘고 있다. 전병천 대표는 "몰래 카메라를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의 폐해가 많다. 이런 점을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불법 카메라를 찾아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기술 개발을 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강연을 진행했다.

그에 따르면, 모든 장비는 각각 전파 신호가 존재한다. 따라서 몰래 카메라가 영상을 촬영하고 데이터를 전송하는 특정 신호가 존재하게 된다. 넷비젼텔레콤에서 개발한 'CamEye'는 몰래 카메라만이 갖는 특정 신호를 모아 습득하고, 불법 카메라가 아닌 기본 카메라가 장치에 인식되는 오류를 없애기 위해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구별 정확도를 높인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성범죄 발생 장소의 네트워크 데이터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를 판단한다. 24시간 동안 촬영 시도를 감지하며 인공지능이 특정 신호를 인지할 경우, 경찰과 숙박업소 관계자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전 대표는 "몰래 카메라 사회 문제는 학교나 직장에서도 일어난다. 공중 화장실·숙박업소 외에도 우리 일상에서 번번히 일어난다는 의미"라며 "사생활 노출이 된 분들은 인생에 상당한 악영향이 미치게 된다. 기술 발전으로 인해 몰래 카메라 위장 수단도 다양해지고 있지만, 그만큼 불법 카메라 잡는 기술도 발전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 자율주행으로 수질 정화! 녹조 탐지는 '덤'

어릴 적 부터 과학상자 만드는걸 좋아했다는 채인원 에코피스 대표는 바다나 강에서 자율주행으로 수질 오염을 정화하는 AI 로봇을 소개했다. ECO-STATION·ECO-BOT가 그 주인공이다. 스스로 배터리를 충전하며 수질 감시 및 정화를 진행하고 녹조 여부를 파악한다.

그에 따르면, 현재 수질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는 오염 해결이 역부족한 상황이다. 채 대표는 "수질 오염이 심해지는 원인 중 하나는 기후변화다. 에너지를 만드는 화력발전소에서 생성되는 이산화탄소가 큰 악영향을 미친다. AI를 활용해 기후·환경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 늘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시간 공공 데이터·기상청 기상 데이터 등을 수집해 수질 녹조를 예측한다. 더불어 로봇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정보도 모아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질 문제가 있는 구역을 발견한 로봇은 주변 로봇에게 신호를 보낸다. 수질을 정화하기 위해 오염 구간으로 여러개의 로봇이 모여 정화 작업을 진행한다. 채 대표는 "앞으로는 우리 도시 내에 있는 호수공원에도 설치할 예정"이라며 "자연과 공생이 가능해야 지구의 온도가 식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 아이들 심리상태, 이젠 AI가 분석한다

이성옥 나무와 숲 대표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한 아이의 엄마, 사회의 구성원, 한 기업의 대표로써 여러가지 일을 하며 느꼈던 것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아이들의 그림은 그들만의 '세계 공통어'다. 내면을 나타내주는 가장 자연스러운 표현수단인 셈이다. AI 기술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를 도울 수 없을까 고민하던 이 대표는, 아이들 그림에 나타나있는 다양한 모양·색상에 집중했다. 그렇게 인공지능으로 그림 요소를 하나하나 분석해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이른 바 'AI 그림분석 기술'이 탄생했다. 5세부터 7세까지 연령별 분석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개발된 '아이그림p9'는 부모의 양육스트레스 검사도 같이 진행한다. 아이와 부모는 가장 큰 영향을 주고 받는 존재라는 취지에서다. 이 대표는 "우리 모두가 함께 키우는 공동양육사회로 접어들었다. 아이가 건강하고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집·지역사회·국가에서도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우는 데 함께 하자는 취지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 혼자 살아도 걱정 없어요~ 안전사고, AI가 '감시'

AI를 활용해 가정에 도움이 되는 기술도 탄생했다. 요즘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의료케어 서비스와, AI 모델로 기존 주택의 난방 에너지 성능을 진단하는 기능이 그 예다. 양중식 아이와즈 대표와 김종훈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가정 쾌적함 구축과 사회문제인 고독사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소개했다.

'스마트홈 지능형 케어 서비스'는 몸 분석·수치화를 통해 갑작스러운 넘어짐이나 낙상을 AI가 감지해 위기를 판별하는 시스템으로, 움직임이 없거나 이상함을 감지하게 되면 가족에게 연락이 가도록 설계된 'AI 상황 인지 케어 서비스'다.

양 대표에 따르면, 최근 1인 가구가 600만을 돌파한 가운데 고독사의 비중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안전 케어 서비스의 구체적 방안이 미흡한 부분이 많은 게 현실이다. 그는 다양한 안전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수립했다.

양 대표는 "노인분들, 반려동물, 혼자 사는 성인 자녀 등 케어가 필요하다고 생각되거나 문제를 파악하고 싶을 때 유익할 것"이라며 "개인 사생활은 침범하지 않으며, AI가 신체 행동에 이상한 부분을 감지했을 때만 연락 가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 1~2시간, 단 '27초'로 압축됐다

김종훈 연구원은 가정의 온열 쾌적감 유지와 연료 환경 문제를 해소하는 성능에 대해 소개했다. 개인위생, 깨끗한 실내공기질, 밝은 실내 공간을 유지하려면 ▲난방 ▲냉방 ▲급탕 ▲환기 ▲조명 설비 가동을 위한 에너지가 늘 요구된다.

주택에서는 5대 에너지 중 난방에너지 비중이 가장 크기에 그 기준으로 에너지 성능을 평가한다. 그러나 기존 난방에너지 요구량은 도면정보(건물크기·건축자재·단열정보 포함)를 바탕으로 복잡한 물리적 계산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시간과 노력이 소비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김 연구원은 기존 주택 난방에너지 요구량 평가에 AI 기술을 활용하는 대책을 떠올렸다. 그렇게 정확도 및 학습 예측 소요 시간 측면에서 최적 모델인 'ANN(인공신경망)'이 탄생하게 된다.

개발된 예측 모델로 1만 가구의 에너지 성능을 예측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7초다. 기존 1가구의 현장 방문을 통한 측정 시간이 1~2시간인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으로 시간과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김 연구원은 "AI 기반 에너지산업의 디지털화가 기존 에너지 진단 방법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도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이언스 슬램D 우승은 채인원 에코피스 대표가 차지했다. 우승자는 오는 12월, 올해 최종 우승자들과 함께 왕중왕전에 참석하게 된다. 사이언스 슬램D는 기초과학연구원,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대전MBC, 대덕넷이 공동 주최하며 지난 행사 영상은 '사이언스 슬램D'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출처 : 헬로디디(http://www.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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