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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인터뷰 #1] "AI 보좌관 시대 곧 온다"…양중식 아이와즈 대표 인터뷰

작성일2021-07-07

조회수1147


검색·수집엔진·AI 보좌관·콘텐츠 모니터링 시스템 등 제공
과기정통부 주최 AI 챌린지 장관상 수상 등 기술력 인정
"광주서 콘텐츠 서비스 분야와 AI 기술 융합 사업 기획 중"
"AI타임스와 같은 전문언론이 AI네트워크 형성 적극 도와야"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지능화된 기술을 실현하는 기업, ㈜아이와즈"

#1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근무하는 B씨는 최근 '인공지능(AI) 보좌관'과 협업하면서 일이 한결 수월해졌다. 통상 일주일 가까이 걸리는 방대한 양의 자료 조사와 분류 작업도 AI 보좌관 덕에 2~3일면 끝낼 수 있게 됐다.

AI 보좌관이 자료를 꼼꼼하게 분석·요약해주니 보고서를 작성하는 시간도 크게 줄었다. 또 지역 현안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알려주기 때문에 지역구 유권자들의 민의를 읽어 법안의 방향을 잡는 데에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 지난 2019년 칸 영화제에서 한국 최초 황금종려상을 거머진 영화 ‘기생충’. 그해 기생충은 칸 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총 192개국에 판매돼 역대 한국 영화 해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문제는 해외 사이트에서 영화가 불법으로 복제되고 무단 배포되고 있다는 것.

이에 AI가 한류 콘텐츠 저작권 보호에 나섰다. AI 시스템에 콘텐츠 이름을 등록하고 모니터링 대상이 되는 서비스 사이트를 사전에 등록해 놓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AI 시스템이 알아서 콘텐츠명을 다국어로 자동 번역해준다. 또 지능형 타깃 수집·분석을 통해 저작권 침해 사이트 정보와 서비스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경고장을 발송한다.

※ 위 내용은 ㈜아이와즈의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될 미래의 모습.

2011년 설립된 이래 지난 10년 동안 끊임없는 기술 창출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이와즈. AI타임스 취재진은 양중식 아이와즈 대표이사를 만나 기업의 비전과 주력 사업,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AI 기술 꽃피우는 10년차 기업 '아이와즈'

아이와즈는 정보검색을 기반으로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과 AI, 빅데이터 수집‧분석‧시각화 등의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관련 제품들을 개발·공급하고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지능화된 미래기술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다.

양중식 대표는 2000년부터 정보검색 솔루션을 연구개발한 인력을 중심으로 '숨겨진 지혜'라는 의미를 지닌 ‘아이와즈(IWAZ)’를 지난 2011년 11월 대전에 설립하게 됐다. 양 대표는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지능화된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라고 아이와즈를 소개했다.

현재 아이와즈는 검색엔진(IWAZ Search Server)을 비롯해 ▲비정형‧정형 데이터를 수집하는 엔진(IWAZ Crawler) ▲전체적으로 데이터를 수집‧저장‧분석하는 빅데이터 플랫폼(IWAZ Bigdata Platform) ▲AI 보좌관(IWAZ AI Assistance) ▲콘텐츠 모니터링 시스템(IWAZ Contents Monitoring System) 등의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AI 분야에서 차근차근 기반을 다져온 아이와즈가 업계에서 주목을 받게 된 계기는 바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개최한 '인공지능 R&D 챌린지'였다. 아이와즈는 지난 2017년 제1회 인공지능 챌린지 '가짜뉴스 찾기'에서 준우승을 거둬 장관상을 수상한 이후, 상위 3개팀과 겨룬 후속 심화 과제에서는 최종 우승을 차지해 AI 분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된 것.

또 아이와즈는 ‘한국형 왓슨’이라 볼 수 있는 엑소브레인(Exobrain) 프로젝트에서 AI 언어 지식망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AI 보좌관'은 아이와즈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 가운데 하나다.

아이와즈는 최근 AI 보좌관을 개발해 파일럿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국회의원이 입법활동을 하려면 자료를 수집‧분석하는 일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 같은 업무는 중요하면서도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이때 AI가 해당 업무를 지원해준다면 어떨까.

AI 보좌관 시스템은 입법을 위한 쟁점과 사회적 이슈, 지역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각종 키워드에 대한 트렌드와 시민이 느끼는 감성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민의가 법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 관련 모임과 세미나를 개최, 현재는 도메인을 등록해 시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양 대표는 "AI 보좌관이 보좌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고차원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Q. 국회 AI 보좌관 시스템 도입 사업에 참여하는 걸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
기술분야에 있는 사람들은 종종 기술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써야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AI 보좌관'은 조승래 대전 유성구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관련 논의를 하던 중 시작됐다.

이에 지난해 6월 조승래 의원이 개최한 간담회에서 'AI 보좌관의 배경 기술과 개발 방안'을 설명했다. AI 보좌관은 자연어처리와 AI 관련 전문가인 전주교육대학교 컴퓨터교육과의 김평 교수, 이용배 교수,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경아 교수, 전북대학교 오효정 교수의 기술적인 자문이 많은 도움이 됐다.

한마디로 AI 보좌관은 자료를 수집·분석·요약해 보고서 작성을 지원하고 지역구 관리를 돕는 시스템이다. AI가 특정 분야에서는 지능이 높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분야에서는 아직 유치원·초등학생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우리의 로드맵은 4단계까지 있다. 처음에는 AI 인턴부터 시작해 최종적으로 보고서 작성이 가능한 AI 보좌관까지 가는 게 콘셉트이자 목표다.

궁극적으로는 AI가 사람처럼 완벽하게 보좌관 역할을 해주면 좋겠지만 현 기술로는 언제 가능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AI가 엄청나게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사람이 하는 일을 옆에서 보좌해주고 판단을 내리도록 도와주는 게 AI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아이와즈의 주력 사업은 바로 한류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를 위한 '콘텐츠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의 드라마·영화 등 K-콘텐츠가 인기인 만큼 해외 온라인 시장에서 무분별하게 불법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사례도 많다.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아이와즈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한류 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한 지능형 수집·분석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아이와즈는 '디지털 저작물 유통 모니터링 시스템'과 '딥러닝 기반 국가별 저작물 검색 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취득하고 시험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양중식 대표는 "콘텐츠 모니터링 시스템은 저작권자가 보유한 드라마·영화 등의 콘텐츠가 전 세계 어디에서 서비스되고 있는지 현황을 한눈에 보여줘 지식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면 급변하는 디지털 서비스 환경에서 발생하는 저작권 침해 문제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많은 로열티를 지불해 사용해왔던 해외 제품에 대한 수입 대체 효과도 거둘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밖에 아이와즈는 사물인터넷(IoT)·스마트 분야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업 초반에는 정보검색 비정형 데이터 처리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개발·공급했으나, 최근에는 좀 더 확장된 센서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팜과 스마트 하우징 등으로 사업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지능형 스마트팜 재배환경관리 시스템'은 온도·습도·조도·이산화탄소 농도 등 각종 센서 정보를 수집·저장해 AI로 분석·예측함으로써 식물의 성장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현, 시설재배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 표준화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아이와즈는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 다부처 협동과제의 일환으로 '스마트홈 지능형 케어 서비스'와 함께 지능형 주거서비스 제공을 위한 분석·서비스 등록관리 시스템인 '스마트하우징 플랫폼'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가정·아파트 단지부터 스마트 시티까지 아우르는 AI 기반 서비스 플랫폼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양 대표는 "독거노인 고독사 등의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며 "독거노인이 주거공간에서 갑자기 쓰러졌다든지, 낙상 사고가 발생했다든지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보호자나 요양복지사, 119 등에 연결되도록 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사업이 끝나는 내후년 정도에는 가시적 효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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